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역 앞에서 열린 증권가 순회 인사 및 합동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3.29/뉴스1 © News1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8일 비밀 회동을 갖고 합당을 제안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주 권한대행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안 대표에게 (합당에 대한) 입장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비공개 오찬에서 합당을 논의했지만, 안 대표는 당내 의견 수렴 절차가 먼저라는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어떤 시기와 절차로 (합당을) 하실 건지를 알려달라고 했다”며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를 알아야 우리가 생각이 같으면 바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당은 당원과 지지자 의견을 수렴하고 4·7 재보궐선거와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 대표는 전날(8일) 합당 시점에 대해 “국민의힘도 다양한 의견이 아직 조율되지 않았다”며 “저희도 저희 나름대로 그런 과정을 거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