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히틀러의 아이였습니다(잉그리트 폰 욀하펜 등 지음·강경이 옮김·휴머니스트)=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가 아리안 혈통을 지키려고 시행한 ‘레벤스보른 프로젝트’의 희생자가 썼다. 국가주의와 인종주의가 한 인간의 정체성과 삶을 어떻게 말살하는지 보여준다. 1만6000원.
○그리고 다시 걷다(이준 지음·크레파스북)=일본 유학을 떠난 저자가 열차 선로에 떨어진 노인을 구하고 신문 기사에 실렸지만 음모론에 시달린다. 이후 뇌출혈 등으로 주저앉으려던 순간, 움직이지 않는 몸을 조금씩 움직이며 장애를 극복한 과정이 그려진다. 1만4000원.
○변두리 로켓 야타가라스(이케이도 준 지음·김은모 옮김·인플루엔셜)=일본에서 총 350만 부가 팔린 시리즈의 4번째 소설. 우주로켓부터 인공심장까지 진출한 중소기업 쓰쿠다제작소는 미래 농업기술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1만5800원.
○지붕 없는 건축(남상문 지음·현암사)=건축이라는 영역의 바탕을 이루는 여러 개념과 요소에 대한 생각을 건축가로서의 경험에 의지해 차분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늘 눈앞에 마주하면서도 인지하지 못하는 일상 속 대상의 가치를 새로운 시각으로 들여다보게 한다. 1만6500원.
○투자의 미래(김종식 지음·책들의정원)=기업인 출신으로 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서 기술경영을 강의하고 있는 저자가 투자 관점에서 디지털 생태계를 분석했다. 구글, 애플, 테슬라 등의 성공 요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제시한다. 1만6000원.
○난중일기 교주본(이순신 지음·노승석 옮김·여해)=충무공 이순신과 관련된 한국과 중국의 각종 문헌자료를 고증학 관점에서 새롭게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난중일기를 더 정밀하게 수정 번역하고 각주를 다듬었다. 3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