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9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제85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4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딱딱하고 빠른 그린, 변화무쌍한 바람 등 악조건에도 로즈는 이글 1개, 버디 7개에 보기는 2개로 막았다. 8번홀 그린을 향하고 있는 로즈. 로즈는 이 홀 이글을 시작으로 11개 홀에서 9타를 줄였다. 이날 출전 선수 88명의 평균타수는 74.523타까지 치솟았다. 오거스타=AP 뉴시스
공동 60위 디섐보 “코스 계산 안돼서…”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가 16번홀 그린에서 하품을 하고 있다. 드라이버 비거리 326야드(2위)를 기록한 디섐보는 페어웨이 안착률 42%(공동 70위), 그린적중률 50%(공동 58위)에 그치며 4오버파 76타를 적어내 공동 60위에 머물렀다. ‘필드의 물리학자’로 불리는 디섐보는 “(코스에서) 계산이 잘 안 됐다”고 말했다.
임성재 악몽의 15번홀… 2번이나 ‘퐁당’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임성재는 1라운드 15번홀(파5)에서 29야드 세 번째 칩샷이 내리막을 타고 물에 빠진 뒤 5번째 샷까지 물에 빠뜨리며 쿼드러플 보기를 했다. 5오버파 77타로 마친 임성재는 공동 72위에 머물렀다. 10번홀에서 파퍼팅을 놓친 뒤 아쉬워하는 임성재.
매킬로이 샷, 응원하던 아버지 맞혀
로리 매킬로이는 1라운드 7번홀에서 나무를 피해 구사한 세컨드 샷이 그린 오른쪽에 있던 아버지 제리 씨의 다리를 맞혔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마스터스 우승만 없는 매킬로이는 공동 60위(4오버파)로 부진하게 출발했다. 18번홀에서 티샷한 공을 쳐다보고 있는 매킬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