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예능용왕인 이경규가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위한 예능 특훈과 함께 족집게 조언을 건넸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예능대부’ 이경규가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이경규와 관련해 자신의 미담 제보가 드디어 들어왔다고 하자 기대했다. 이어 “데뷔할 때부터 선배님과 방송을 같이 많이 했다”고 밝힌 전화의 주인공은 바로 성유리였다. 그는 이경규의 미담에 대해 “선배님이 겉으로 까칠하시고 악당 이미지를 연출하는데 사실 되게 츤데레 스타일”이라며 “여자 MC나 게스트가 오면 눈도 못 마주치고 부끄러워하시면서 도망갔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담은 이게 끝”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이날 멤버들 각각 예능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나섰다. 그는 “먼저 동료를 웃기고, 스태프를 웃기고, 그 다음에 시청자들을 웃길 수 있어야 한다”며 조언했다. 특히 김동현은 계속해서 이경규의 말을 제대로 못 알아들어 ‘김봉창’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이경규는 ‘건강 보감’이라는 이름으로 멤버들에게 특별한 쿠키를 줬고, 멤버들이 먹는 모습을 본 뒤 “사실 이 쿠키는 최고의 보양 재료인데, 원재료가 들어오면 눈으로 보지 않고 손으로 만져서 정체를 맞혀라”고 했다. 차은우는 “쉬는 시간에 이걸 계속 먹었다”며 충격적인 표정을 지었다. 이어 멤버들은 박스 속 정체를 만지며 겁에 질렸는데, 정체는 바로 고단백 영양식품으로 유명한 밀웜이었다. 김동현은 틈새로 이를 보고 충격을 받고 소리를 질렀다.
건강보감 두 번째 아이템으로 ‘비밀의 방’이 이어졌다. 이승기는 먼저 들어가 비명을 지르다가 갑자기 웃기도 했고, 멤버들은 “소리가 이상하다”며 궁금해했다. 바로 근육 마사지를 해주는 테라피스트 원장이 몰래 숨어있었고, 방에서 공포의 마사지를 해준 것. 이경규는 “이런 게 리액션”이라며 흡족해했다.
이날 피날레를 장식하는 프로그램은 ‘예능 용왕과의 동침’. 이경규는 “이제 잘 시간인데 이 중에 한 명 함께 잘 수 있는 특권을 드리겠다, 수발을 하는 것”이라고 했고, 이승기는 “이 중 한 명을 걸러내겠다”며 베개 싸움을 펼쳤다. 김동현이 연패를 했으나 이승기가 욕심을 부려 결국 이경규와 동침하게 됐다. 수발을 들던 이승기는 “그래도 사부님과 함께 해서 재밌고 의미있었던 것 같다”고 했고, 이경규는 “사실 난 리액션 잘 안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 프로그램이 괜찮다, 탐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덧붙이기도.
끝으로 이경규는 “리액션 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라며 “외롭고 쓸쓸하고 힘들고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꼭 이 조언을 생각해라”고 전했고, 이승기는 “이 조언을 끝까지 새겨드겠다”며 “프로를 넘어 악질이 되는 이승기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경규는 “너무 행복했고 감사했다, 제자들 고맙다”고 덧붙였다.
한편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25분 방송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