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지금은 믿고 보는 배우가 된 이제훈이 신인 시절 어리바리했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배우 이제훈이 출연해 얘기를 나눴다.
이날 이상민이 드라마 ‘펜트하우스’ 마지막 회 카메오로 출연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상민은 “드라마가 끝부분이다.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줘야 하는 것”이라며 자신이 중요한 역할을 맡을 거라고 기대했다. 회장님 역할을 예상한 이상민은 중저음의 목소리로 목을 가다듬었다.
이상민은 드디어 엄기준을 만났다. 이상민은 엄기준 앞에 서자 긴장했다. 그렇지만 장면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고, 실제로 채택됐다. 정해진 대사 없이 촬영이 시작됐는데 이상민이 애드리브로 한 대사가 반응이 좋았다. 순식간에 대사가 세 줄로 늘어났다. 이상민은 황급히 우황청심환을 먹었다.
촬영이 재개됐다. 그런데 NG가 났다. 알고 보니 소품의 문제였다. 처음 촬영할 땐 우유를 눕혀놨는데 두 번째엔 세워서 줬다. 이상민은 전혀 몰랐던 디테일에 깜짝 놀라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를 보던 이제훈은 신인 시절 드라마 출연 당시를 떠올렸다. 이제훈은 촬영장에 갈 때마다 감독이 지도해줬다며 “1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헤매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또 영화 ‘건축학개론’ 촬영 중 상대 배우인 수지에게 ‘꺼져줄래?’라는 대사를 해야 했지만 제대로 하지 못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제훈은 “이 대사를 수지 얼굴 앞에서 해야 했는데 차마 할 수 없었다. 그럴 마음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