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2명 응시해 994명 합격
한국FPSB는 제78회 AFPK(ASSOCIATE FINANCIAL PLANNER KOREA·재무설계사) 자격시험에서 접수자 4062명 중 994명이 합격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FPSB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시행한 AFPK자격시험의 접수자는 작년 동기 대비 37%가 증가했으며, 합격률은 29%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일반 부문에선 이지헌 씨가 수석합격을, 대학생 부문에서는 이진우 씨가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금융사별로는 신한금융투자가 37명으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 외 삼성생명 30명, 신한은행 18명, 국민연금공단 17명, 국민은행 13명 순이다. 제39회 CFP 자격시험은 5월 15~16일 양일간 치러질 예정이다. 원서접수는 한국FPSB홈페이지에서 4월 19일부터 5월 3일까지 가능하다.
자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CFP/AFPK자격자를 사칭해 영업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사칭으로 인한 고발 건수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평균 6건이었는데, 작년에만 10건이 접수됐다.
자격자 사칭은 명함이나 제안서에서 주로 이뤄졌으나, 온라인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SNS, 홈페이지, 지식인 프로필, 메일주소 또는 카톡 아이디 상으로 옮겨지고 있는 추세이다. 카카오톡에서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서 방을 개설하면서 자격자를 사칭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한국FPSB 관계자는 “CFP/AFPK 자격인증 여부에 의심이 갈 경우 한국FPSB 홈페이지에서 유효자격여부를 확인하고 아닌 경우 한국FPSB에 신고해야 소비자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FPSB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맞춰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재무설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최동진 CFP 인증자가 강사로 참여한 ‘알기쉬운 재무설계’ 온라인 교육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