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4.12/뉴스1 © News1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1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향해 “두 기득권 정당은 독과점한 정치권력의 폐해에 대해 일말의 반성도 없다”고 비판했다.
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4·7 민심에도 아랑곳 없이 기득권 정치의 민낯을 더 적나라하게 목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부동산 투기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전·월세 대책에 위선을 보였던 민주당은 제대로 된 반성문을 쓰고 있지 못하다”며 “기득권에 의한 기득권을 위한 기득권의 정치는 ‘이해충돌방지법’ 조차 실종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결정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의 정채개혁 유린 행위를 단죄하기 보다 따라하기로 다양한 가치를 짓밟은 민주당의 180석 오만함이 4·7 민심 폭발의 출발점인데 민주당 곳곳에서 나오는 반성문, 심지어 초선오적으로 낙인 찍힌 그들의 반성문에도 이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가 없다”며 “무엇이 문제인지도 알지 못하는 그것이 바로 기득권 정치의 민낯”이라고 꼬집었다.
정부의 거리두기 조치에 대해서는 “정부는 벼랑 끝으로 내몰린 자영업자의 생존 몸부림을 코로나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하고 있다. 피해보상 없는 규제는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며 오 시장의 단란주점 등 영업시간 조정에 대해서도 “기득권 양당의 헌팅포차 12시 영업 논란은 본질을 한참 벗어났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손실보상이 최고의 방역”이라며 “코로나 재난으로 고통 받는 다수 시민에게 더 많은 희생을 강요하며 코로나 특수를 누리는 기업과 계층에게 아무 책임을 부과하지 못하는 것은 기득권에 의한 기득권을 위한 기득권 정치의 막장과도 같은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