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독립만세’ 캡처 © 뉴스1
방송인 박수홍이 반려묘 다홍이를 만나 진정한 독립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박수홍은 12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독립만세’에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절친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MC 송은이의 오랜 친구로서 출연했다.
이번 ‘독립만세’ 방송분은 박수홍이 친형과 갈등을 외부에 공개한 이후 녹화가 이뤄진 것이다. 이 자리에서 박수홍은 이전보다 수척해진 모습을 보였지만 다홍이를 향한 애정만큼은 끝이 없었다. 기승전‘다홍이’ 토크로 격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후 MC들은 다홍이에 대해 “예쁘다”라는 등 칭찬 세례를 이어갔다. 그러자 박수홍은 “낚시터에서 내가 다홍이를 구조했지만 사실 다홍이가 날 데리고 있는 것”이라며 “(다홍이와 지내면서) 집이 완전히 바뀌었다, 다홍이 장난감과 긁어도 되는 소재의 소파로 다 교체했다, 지금은 집이 다홍이 영역으로 많이 바뀌었다”라고 밝혔다.
박수홍은 촬영장에 다홍이를 데려왔다고 알렸다. 그는 “아마 내 자리에 앉혀도 가만히 있을 거다”라며 “얘는 진짜 천재묘”라고 다홍이 천재설(?)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한번은 냉장고 문 열어서 음료수 꺼내다 나한테 걸렸는데 진짜 상상 이상이고, 공기청정기 고치러 온 기사님과 상의도 한다”라는 등 유쾌한 팔불출 토크를 이어가 폭소를 안겼다.
또한 함께 출연한 위너의 강승윤이 키우는 고양이가 가구를 망가트린다고 하자, 박수홍은 다시 다홍이 얘기를 꺼내며 “자기 캣타워 외에는 안 건드린다, 자랑이 아니라 이건 팩트”라면서 천재설에 힘을 실어 웃음을 줬다.
다홍이와의 일상을 공개 중인 개인 방송에는 최근 광고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은 “그 돈 다 다홍이가 관리하는 거다, 이 세상에서 자기 건 다 자기가 관리하는 걸로”라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이를 듣던 김희철은 박수홍을 향해 “형 걱정 많이 했는데 컨디션 좋다”라며 안도해 눈길을 끌었다.
박수홍은 이날 방송을 마치며 감사의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처음에 섭외가 왔을 때 ‘독립만세’라는 프로그램이라 여러 생각이 들었는데 하겠다고 했다, 저한테도 의미 있고 재미있게 본 프로그램이이니까”라면서 “오늘 즐겁게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여러분 덕분에 너무 편하게 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한편 박수홍은 최근 친형과 금전적인 문제를 두고 법적 다툼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달 자신의 SNS를 통해 친형 등 가족으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실을 인정했고, 5일 형과 형수를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박수홍은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몸무게가 약 15㎏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수홍의 친형 측은 지난 3일 한 매체를 통해 박수홍의 고소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박수홍 친형 측은 해당 매체를 통해 입시 준비를 하고 있는 고2 딸이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을 정도로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