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PO 2차전도 오리온 격파
고비마다 장거리포로 기죽이고, 윌리엄스 무득점 틈타 역전승

KBL 제공

전자랜드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2020∼2021시즌 6강 PO 2차전에서 에이스 김낙현(3점 슛 5개 포함 26득점 5어시스트·사진)과 조나단 모트리(26득점 13리바운드) 쌍포 활약으로 85-77로 이겼다. 전자랜드는 14일 안방 인천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이기면 4강 PO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KCC와 격돌한다.
한국프로농구 포인트 가드 중 3점 슛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김낙현의 장기가 위력을 발휘한 한판이었다. 오리온은 초반부터 강한 압박 수비로 2쿼터 중반까지 앞서갔다. 이대성이 디드릭 로슨을 활용해 슛 기회를 잡았고, 이종현도 이대성이 골밑으로 움직일 때 절묘한 패스를 전달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김낙현의 3점 슛으로 차근차근 따라갔다. 김낙현은 31-35로 뒤진 상황에서 3점 슛을 꽂은 데 이어 34-37에서도 동점 3점 슛을 터뜨렸다.
오리온은 국내 선수들이 악착같은 수비로 전반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으로 2연패했다. 데빈 윌리엄스는 나홀로 플레이로 팀 조직력을 깨며 무득점에 그쳤다.
고양=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