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동아일보, 페이스북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1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노동전문가를 만나 ‘청년들이 비정규직이면 어떻게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참 좋은 말”이라고 평가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말인 줄 알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홍 의원은 “비정규직은 노동의 유연성이 확보되지 않을 때 나타나는 노동시장의 기현상”이라며 “오늘날 메르켈의 독일이 제조업 활성화와 경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메르켈 총리 이전의 좌파 정권이었던 슈뢰더 총리의 노동 개혁으로 노동의 유연성이 확보돼 경제가 살아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고용 대란이 일어났는데 이를 공무원 증원만으로 막으려고 하는 것은 망한 그리스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비정규직 문제는 ‘강성노조 횡포 억제’와 ‘노동의 유연성 확보’에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적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