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는 깊은 수렁에 빠졌고 에이스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팀을 구해야 하는 류현진(34)의 승리가 필요한데, 시즌 첫 홈 등판인 만큼 기대도 커진다.
류현진은 14일 오전 8시7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앞선 2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92(12⅓이닝 4실점)의 좋은 투수를 선보였음에도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토론토 타선은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총 3점밖에 뽑지 못했다.
침체된 토론토의 반전이 필요한 순간, 류현진이 출격한다. 그는 양키스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
지난 2일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게릿 콜과 팽팽한 선발 맞대결을 펼치며 5⅓이닝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다양한 구종을 던지며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략이 인상적이었다.
토론토 이적 후 홈 경기 성적이 좋았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첫 홈 경기였던 2020년 7월 3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4⅓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후 5경기에서는 2승 평균자책점 2.03(31이닝 7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가장 최근 양키스를 홈으로 불러 상대했을 때(2020년 9월 25일)도 7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