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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특히 강한 류현진, 위기의 토론토를 구하라

입력 | 2021-04-13 14:09:00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깊은 수렁에 빠졌고 에이스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팀을 구해야 하는 류현진(34)의 승리가 필요한데, 시즌 첫 홈 등판인 만큼 기대도 커진다.

류현진은 14일 오전 8시7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앞선 2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92(12⅓이닝 4실점)의 좋은 투수를 선보였음에도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토론토 타선은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총 3점밖에 뽑지 못했다.

토론토의 최근 흐름은 매우 나쁘다. 13일 양키스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5안타에 그치며 1-3으로 역전패, 최근 6경기에서 1승5패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초반 4경기에서 3승1패로 상승세를 탔던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침체된 토론토의 반전이 필요한 순간, 류현진이 출격한다. 그는 양키스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

지난 2일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게릿 콜과 팽팽한 선발 맞대결을 펼치며 5⅓이닝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다양한 구종을 던지며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략이 인상적이었다.

토론토 이적 후 홈 경기 성적이 좋았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첫 홈 경기였던 2020년 7월 3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4⅓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후 5경기에서는 2승 평균자책점 2.03(31이닝 7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가장 최근 양키스를 홈으로 불러 상대했을 때(2020년 9월 25일)도 7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홈런을 주의해야 한다. 양키스는 13일 경기에서 안타를 4개밖에 치지 못했으나 카일 히가시오카의 홈런 두 방(5회 2점·8회 1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류현진은 시즌 개막전에서도 실투 하나로 게리 산체스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