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가 역대 처음으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을 제치고 전 세계 축구 구단 중 가장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13일 발표한 ‘전 세계 축구단 가치 톱20’ 순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47억6000만 달러(약 5조3550억 원)로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큰 구단이 됐다. 포브스는 16년 간 이 통계를 발표해왔는데, 바르셀로나가 1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1위 자리에 올랐던 구단은 레알 마드리드(5회)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11회)뿐이었다.
바르셀로나는 특히 43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 대결에서 3연패를 당했고,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도 모두 패했다. 그라운드 대결에서 자존심을 구긴 바르셀로나가 경기장 밖 대결에서는 체면을 챙긴 것이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