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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복귀한 미국프로농구(NBA) 스테판 커리(33·골든스테이트)가 7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이어가며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되살렸다.
골든스테이트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덴버와의 안방 경기에서 116-107로 승리하며 2연승을 올렸다. 이날 커리는 팀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53득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같은 날 있었던 NBA 전체 8경기를 통틀어 최고 득점이다. 커리는 경기 당 평균 30.4득점으로 이번 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브래들리 빌(평균 31득점·워싱턴)을 0.6득점 차로 쫓고 있다.
커리는 이날 1쿼터에만 21득점하며 골든스테이트 개인 통산 1만7786득점으로 팀 역사상 최고 득점자의 자리에도 올랐다. 종전 팀 내 최고 득점자는 윌트 챔벌레인(사망)으로 1만7783득점의 기록을 갖고 있었다. 또한 커리는 이번 시즌에만 50득점 이상을 3번 기록하면서 챔벌레인, 마이클 조던, 제임스 하든, 엘진 베일러, 코비 브라이언트, 릭 배리와 함께 NBA 역사상 복수의 시즌에서 3번 이상 50득점을 넘긴 선수가 됐다.
한편 브루클린과 동부콘퍼런스 공동 선두를 달리던 필라델피아는 같은 날 댈러스를 113-95로 꺾고 0.5경기 차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