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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집-사무실 아닌 제3의 업무공간은 外

입력 | 2021-04-14 03:00:00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 2021년 4월 1호 (318호)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집-사무실 아닌 제3의 업무공간은


Special Report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팬데믹을 겪으면서 ‘일하는 공간(Work place)’에 대한 정의가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회사의 리더들은 재택 및 원격 근무에 더 열린 태도를 보이게 됐고, 직원들 역시 출퇴근하지 않아도 되는 일상과 화상회의에 익숙해졌다. 이에 따라 집과 사무실, 그리고 제3의 장소를 오가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부상하고 있다. 갈수록 집과 사무실을 넘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제3의 업무 공간의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집 근처 사무실과 카페,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회의, 야외 테라스나 캠핑장 등 점점 더 변화무쌍해지는 업무 공간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자.


국제회계기준 도입후 변화 주목

○ 회계를 통해 본 세상


2011년, 우리나라가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재무제표 작성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상대적 해석의 여지가 작았던 K-GAAP와 달리 ‘경제적 실질’을 기준으로 한 회계 처리를 강조하는 IFRS에는 기업의 자의적인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있다. 현대차는 기아차에 대한 실질 지배력이 없다며 2011년 기아차를 종속기업에서 관계기업으로 전환하고 연결 대상 기업에서 제외했다. 마찬가지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독자적인 경영권을 잃었다고 판단해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전환했다. 하지만 이는 회계 기준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평가손익일 뿐 영업이익이나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는 무관하다는 점에서 일반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