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도 KT에 83-77 역전승
첫 판 수훈 전성현도 20점 거들어
초반 고전 2Q 한때 13점 뒤졌지만
문성곤-변준형 3점포로 따라붙어
KGC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6강 PO(5전 3승제) 2차전에서 83-77로 역전승했다. 이틀 전 1차전 90-80 승리에 이어 2연승이다. 프로농구 출범 후 6강 PO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은 예외 없이 전부 4강 PO(5전 3승제)에 진출했다.
이날 KGC 승리의 일등공신은 외국인 선수 제러드 설린저(29·사진)였다. 홀로 팀 전체 득점의 절반 가까운 38점을 올리면서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경기 후 설린저는 “1차전에서 슛이 많이 안 들어가서 이번에 슛 시도를 많이 했다”며 “3차전도 승리해서 4강에 빨리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 MVP에 선정됐던 전성현도 3점포 4개를 성공시키며 20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GC는 남은 3경기 중 1경기만 더 승리하면 4강 PO에 진출해 현대모비스와 맞붙게 된다. 3차전은 15일 KT 안방인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