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측면, '도움' 54.2% vs '도움 안 돼' 40.5%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형 상생방역’이 코로나19 방역 측면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 평가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 평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오 시장의 ‘서울형 상생방역’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방역 측면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51.4%(전혀 도움 되지 않을 것 36.3%, 별로 도움 되지 않을 것 15.0%)로, 도움 될 것이라는 응답 41.8%(매우 도움 될 것 19.3%, 어느 정도 도움 될 것 22.4%)보다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9%였다.
반면 민생 측면에서는 도움 될 것이라는 응답이 54.2%(매우 도움 될 것 22.9%, 어느 정도 도움 될 것 31.3%), 도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 40.5%(전혀 도움 되지 않을 것 20.4%, 별로 도움 되지 않을 것 20.1%)로 긍정 응답이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3%였다.
민생 측면 평가에 대해서도 진보성향자 중 68.2%는 도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보수성향자 74.6%는 도움 될 것이라고 응답해 대비됐다. 중도성향자(33.1% vs 61.2%)에서는 도움 될 것이라는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90.6%는 방역 측면에서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70.8%는 도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무당층 65.8%도 부정평가했다.
민생 측면에서 민주당 지지층 75.4%는 부정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85.7%는 긍정평가했다. 무당층(42.2% vs 41.9%)도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연령대별로 방역 측면에서 20대(45.8% vs 46.1%)와 30대(48.1% vs 46.5%), 60대(46.7% vs 46.1%)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갈린 반면 40대에서는 71.4%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만18세 이상 894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6%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90%)·유선(1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