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장관회의 열어 최근 고용시장 점검 "민간 일자리 확대에 정책 역량 집중"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월 고용이 회복된 것과 관련해 “민간 일자리 증가가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개최하고 3월 고용동향 주요 내용을 토대로 고용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31만4000명 증가하며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됐다. 전월 대비 취업자(계절 조정)로는 12만8000명 늘어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2월 이후로는 65만9000명이나 늘었다.
청년층(15~29세)은 인구가 13만6000명 감소했지만 취업자는 14만8000명 늘며 14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청년 고용률도 2.3%포인트(p) 상승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청년 실업률이 (코로나19) 위기 직전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한 정책적 노력 지속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홍 부총리는 “고용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인 방역상황이 여전히 엄중한 만큼 최근 회복세가 민간 일자리 중심으로 지속·확대되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기업과의 소통 확대를 통해 규제개혁 과제를 적극 발굴·해결하고 제2벤처 붐 확산, BIG3(미래차·바이오헬스·시스템반도체), DNA(Data·Network·AI) 등 신산업 육성으로 양질의 민간일자리 창출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수주 증가로 고용 확대가 예상되는 조선 등 분야에 필요 인력이 적기 공급되도록 인재양성, 직업훈련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디지털·그린뉴딜 등 유망 분야에서의 투자 확대, 인재 양성, 직업능력 개발 등으로 청년층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