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3월 취업자 수가 2692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만의 증가 전환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3월 취업자는 269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1만4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하던 작년 2월(49만2000명) 증가 이후 같은해 3월(-19만5000만명)부터 감소세로 전환해 올해 2월(-47만3000명)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7%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p)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3%로 1년 전보다 2.3%p 올랐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59.8%로 전년대비 0.3%p 올랐다. 이는 3월 기준으로 2019년 3월(60.3%) 이후 최고치다.
실업자는 12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6000명 늘었다. 2018년 3월(125만7000명) 이후 3월 기준 최고치다.
연령별로 보면 취업자는 20대(+13만명), 50대(+1만3000명), 60대 이상(+40만8000명)에서 증가했고 30대(-17만명), 40대(-8만5000명)에서 감소했다. 60세 이상은 보건복지 건설업과 숙박·음식업을 중심으로, 20~30대는 제조업 교육 서비스, 정보통신업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는 30대(+3만8000명), 20대(+2만5000명)에서 증가했고 60세이상(-1만5000명), 50대(-1만명), 40대(-2000명)에서 감소했다.
정 국장은 “취업자가 늘어난 상태에서 실업자가 늘면 비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며 “실업률이 늘어난 것은 비경제활동인구가 구직활동으로 오면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3월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동월대비 5만4000명이 감소한 1686만9000명이었다. 가사(+11만9000명), 쉬었음(+7만명) 등이 증가했으나, 재학·수강(-20만9000명), 육아(-8만7000명) 등에서 감소한 탓이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6만8000명),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7만1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2만8000명) 등은 취업자가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0만8000명, 임시근로자는 20만6000명, 일용근로자는 4만1000명이 각각 늘었다.
비임금근로자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만3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9만4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명 각각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868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4000명 줄어 13개월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가사(11만9000명), 쉬었음(7만명) 등에서 증가했으나 재학·수강 등(-20만9000명), 육아(-8만7000명)에서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68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2000명 증가했다.
정 국장은 취업자와 실업자가 동시에 늘어 경기회복세로 볼 수 있냐는 질문에 “계절조정값도 지난달부터 증가하는 걸 보면 기저효과도 있지만 (그렇게 볼)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수출·내수 개선으로 민간일자리가 회복되며 후행지표인 고용도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4월 이후에도 고용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26만개 직접일자리 등 고용대책을 신속하고 꼼꼼히 진행하고, 양질의 민간일자리 확대 지원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