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얀센 백신 중단 권고에 대한 질문을 받자 “미국 국민들에 대한 나의 메시지는 이렇다. 우리는 존슨앤드존슨이나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mRNA 방식의 백신이 6억 회분 있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mRNA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지칭한 것이다. 그는 이어 “충분한 백신이 있다. 의심할 여지 없이 모든 미국인이 100%(맞을 수 있는 분량)”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의 백신도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도록 높은 예방 효과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는 이날 공개한 임상시험 예비 결과를 통해 자사의 백신이 2차 접종 6개월 후에도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중증 코로나19를 막는 데는 95% 이상의 효과가 있었다. 앞서 이달 초 화이자도 백신 예방 효과가 접종 6개월 후 91.3%를 나타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화이자는 이날 미국 내 백신 공급량을 늘리고 공급 시기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트윗을 통해 5월 말까지 미국에 공급하기로 한 백신 물량을 기존 2억 회분에서 10% 많은 2억2000만 회분으로 늘리고, 3억 회분을 인도하는 시점도 기존에 약속한 7월 말에서 2주 가량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우리는 항상 함께 한다”고 적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3일 현재 미국은 18세 이상 성인 중 47%가 1회 이상 접종을 마쳤고, 2회 접종을 완료한 비율도 29.1%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