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분해 플라스틱 제조 전문 기업 (주)프로팩은 80~95℃에서도 변형이 거의 없는 생분해성 트레이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생분해성 제품의 가장 큰 단점으로 알려진 내열 성능을 개선한 제품이라는 것. 아울러 생분해성 비닐봉투를 재활용하여 트레이시트를 생산한 원가 절감형 제품도 함께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배달음식 소비가 늘면서 1회용 플라스틱 배달 용기 과용 문제가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플라스틱 용기에 묻은 오염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하지 않으면 재활용 원료로 가공이 어렵기 때문. 이에 땅에 묻으면 분해 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용기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남경보 대표는 “현재 환경을 위해서는 다회용기 사용이 가장 바람직 하지만 실천이 어려운 경우도 있어 생분해성 트레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였다”며 “하지만 이러한 제품들은 반드시 정부의 정책도 함께 뒷받침되어야 더욱더 발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퇴비화 시설 구축을 통해 생활폐기물 쓰레기 감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