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을 대표하는 문화재인 의림지(義林池·명승 20호)가 국내 치유 관광의 성지로 성장할 기반이 마련됐다.
14일 제천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제50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제천 의림지뜰 자연치유 특구’가 신규 지정됐다. 이에 따라 195만4000m² 규모의 의림지 뜰 일원에 2026년까지 1600억 원이 투입된다.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지역 특성에 맞게 선택적으로 규제 특례를 적용해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4년 도입됐다. 지금까지 전국에서 217개 특구가 지정됐고 23개 특구가 해제, 통합됐다. 현재 194개 특구가 지정·운영 중이다.
시는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의림지뜰 자연치유 특구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의림지 뜰의 고유한 역사자원에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융합해 자연치유 도시의 위상을 확립하고 자립적 성장기반을 마련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게 주 내용이다.
이상천 시장은 “원도심 체류형 관광도시로 체질을 개선하고, 자립적이고 지속적인 성장기반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특화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