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백악관이 지난 12일(현지시간) 개최한 ‘반도체 공급망 화상회의’에 참석한 뒤 “첨단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업계와의 대화 자리를 만들어 준 바이든 정부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북미총괄 대외협력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는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의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미국 연방정부와 의회가 반도체 제조 및 연구개발에 대한 500억달러 지원을 논의중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지난 12일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화상 회의를 열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만 파운드리업체 TSMC, 네덜란드 NXP,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와 스카이워터테크놀로지,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회의에 참석했다.
팻 겔싱어 인텔 CEO(최고경영자)는 백악관 회의 이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6~9개월 안에 생산한다는 목표로 차량용 반도체 설계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서버용 반도체 등을 주로 제조했던 생산라인을 일부 전환해서라도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타개를 추진하는 바이든 정부에 화답하겠다는 것이다.
마이크론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마이크론은 “백악관 반도체 회의에 참석할 기회를 받아 감사하다”며 “미국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마이크론의 인프라를 현대화하기 위해 미국 행정부와 의회, 고객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약 18조9600억원) 규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증설 투자를 앞두고 미국에서 후보지를 검토중이다. 이 중 유력 후보지인 텍사스주와 인센티브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