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이탈리아)에서 활약 중인 ‘스웨덴 축구의 전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선수 생활을 끝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스포츠 도박회사 주식을 소유한 게 문제가 됐다.
스웨덴 매체 ‘아프톤블라뎃’은 15일(한국시간) “이브라히모비치가 몰타에 기반을 둔 스포츠 베팅 업체 ‘베다드닷컴’의 주식을 소유했다는 증거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가메디그룹의 주식을 갖고 있는데, 가메디그룹이 베다드닷컴의 주주사다. 따라서 이브라히모비치 역시 스포츠 베팅 업체와 재정적 연관이 있다.
만약 이 매체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브라히모비치는 FIFA와 UEFA로부터 10만유로(약 1억4천만원)의 벌금과 함께 최대 3년 동안 선수 생활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1981년생으로 40세인 이브라히모비치는 3년 정지를 받을 경우 사실상 선수 커리어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동안 이브라히모비치는 장기 부상과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부단한 노력으로 부활하며 커리어를 이어오고 있었다. 숱한 고비를 넘기고 톱 클래스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이브라히모비치로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이유로 선수 생활을 끝낼 위기에 놓인 셈이다.
한편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번 시즌 UEFA 주관 유로파리그 6경기 출전을 포함, 25경기 17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