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서예지 © 뉴스1
배우 서예지가 김정현과 연애 당시 ‘가스라이팅 범죄’를 일삼았다는 논란이 일면서 화제가 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나도 가스라이팅 당했다”는 폭로가 쏟아졌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예지의 가스라이팅 논란이 발생한 이후 “가스라이팅을 하는 남자친구를 만난 적이 있다”, “내 전 애인이 가스라이팅한 것인지 봐달라”, “나도 피해자인 것 같다”는 글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이제는 연을 끊었지만, 그 사람 말에 흠뻑 빠지면 어떤 것이 맞고 틀리는 지 분간을 못 하게 된다”며 “어떤 사람들은 상대의 매력이 팜므파탈(치명적인 여자)인 것 아니냐고 두둔하지만 당해 본 피해자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서예지 논란으로 화제가 된 ‘가스라이팅’은 상대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의 판단력과 현실감을 잃게 하여 통제하는 것을 말한다.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주로 “네 말이 틀렸다”, “너는 지금 잘못하고 있다”, “너가 해서는 안 될 언행을 하고 있다”는 등 자존감을 낮추는 말을 일삼으며 피해자 스스로 자신이 비합리적이라는 생각을 하도록 만든다.
문제는 정신적으로 약해진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극도로 의존하게 되고, 가해자는 상대에 대한 영향력이 커진 것을 이용해 피해자의 재산이나 이득을 취할 수도 있어 범죄 악용의 우려도 있다는 것.
가스라이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전문가들은 “스스로 가스라이팅 피해자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에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가해자와의 관계는 바로 완전하게 끊어버리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
서예지는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달리스트를 통해 모든 의혹을 부인했지만 스태프 갑질, 학교 폭력, 학력 위조 등의 논란이 추가로 제기되면서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