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더불어민주당 4선 이상 중진 의원 6명은 15일 “생각이 다르다고 몰아세운다면 자유롭고 건강한 토론을 통한 집단지성의 발휘를 막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조국 사태’ 반성을 화두에 올려 강성 지지층의 공세를 받는 초선 의원들을 감쌌다.
5선 변재일·안민석·이상민 의원과 4선 노웅래·안규백·정성호 의원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초선의원들이 선거 참패에 대한 반성 차원에서 제기한 의견을 있는 그대로 경청하고, 타당한 내용이면 당의 정책 기조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며 “돌 맞을 일이 있다면 저희 중진의원들이 더 큰 책임으로 대신 맞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인신공격적 표현까지 쓰면서 ‘권리당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가 돌고 있다”며 “이는 전체 권리당원 명의를 사칭해 당헌·당규 및 실정법에도 저촉될 수 있는 행위로서 상응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4·7 재보궐 선거의 참담한 결과는 전례 없는 일이다. 선거 결과에 당 중진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민심과 동떨어져 가는 것에 제대로 브레이크 걸지 못한 잘못을 뼈저리게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 결과는 부동산 문제를 비롯해 그동안 누적된 민심이 일시에 표출된 것”이라며 “당 안팎에서 수없이 경고음이 울렸지만 제대로 들으려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는데 둔감했다”며 “특히 부동산 문제에 대한 민심을 적극 수렴해서 서민과 중산층의 내 집 마련의 꿈, 조세 부담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 의심받은 공정과 정의에 대한 기준을 바로 세우고, 청년들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민심에 터 잡아 민심과 함께하는 당이 되도록 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들의 질책과 고언,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