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송영길 의원이 15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 중 절을 하고 있다. (광주=뉴스1)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도전에 나선 후보들이 15일 첫 일정으로 일제히 광주를 찾았다. 민주당의 안방에서 당권 도전을 신고하고 지지를 얻겠다는 의도다. 최고위원 예비 후보들도 등록을 마치면서 다음 달 2일 치러지는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송영길 우원식 의원은 이날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한 뒤 바로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았다.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한 홍영표 의원도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또 한 번 기자회견을 가진 뒤 5·18민주묘지를 방문했다. 각 후보들은 공식 출마선언 이전부터 주말 등을 이용해 호남을 오가며 지역 조직을 다지는 데 공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친문(친문재인) 주도 싱크탱크인 ‘민주주의 4.0’ 창립을 주도한 친문 핵심이다. 호남(전남 고흥) 출신인 송 의원은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과 호남의 지지를 강조하고 있고, 우 의원은 당내 최대 계파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들과 함께 민주당 정한도 용인시의원(30)도 이날 당 대표 후보로 깜짝 등록했다. 정 의원은 1991년생으로 20대 국회 당시 민주당 표창원 의원실 인턴 출신이다.
강성휘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