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독자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을 검토 중이다. 부산시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부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5일 도의회 임시회 도정질의에서 “다른 나라들이 새로 개발해 접종하고 있는 백신들을 경기도에서라도 독자적으로 도입해서 접종할 수 있는지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가 언급한 다른 나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같은 정부 차원에서 도입했거나 도입할 예정인 백신 이외에 러시아 등에서 개발한 백신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이 지사의 백신도입 기사를 공유하며 “(문재인 정권의) 레임덕 전조가 아니라 최종 형태”라고 주장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이날 시청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민생 현장에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로 어려움이 가중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되면 평일 점심시간만이라도 5인 이상 모임을 허용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이경진기자 lkj@donga.com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