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초청… 구체 일정 조율중 북미협상 재개 필요성 설득 방침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하순 워싱턴을 찾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연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15일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다음 달 후반기 워싱턴을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며 “미국 방문 관련 상세 일정에 대해 양국이 조율 중이며 구체 사항이 정해지면 알리겠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굳건한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 정착의 진전을 위한 한미 간 긴밀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이 대북정책 검토를 끝내고 조만간 새 대북전략을 발표할 예정인 만큼 바이든 대통령을 직접 만나 북-미 간 조속한 비핵화 협상 재개의 필요성을 설득해야 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애초 6월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첫 정상회담을 하려던 것을 앞당겨 미국을 찾기로 한 것.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