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세리에A 레전드의 일침 “호날두는 리더 자격 없어”…‘왕따설’까지 제기

입력 | 2021-04-16 10:16:00

지난달 28일 세르비아전 뒤 손에 주장 완장을 쥐고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베오그라드=AP 뉴시스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활약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향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세리에A 출신 레전드 마시모 마우로는 포르투갈 대표팀서 주장을 역임했던 호날두를 향해 “리더가 될 자격이 없는 선수”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세리에A 30라운드 제노아전에서 동료 보이치에흐 슈쳉스니 골키퍼와 다퉜고, 이를 말리는 다른 동료들과도 언쟁을 높였다.

팀이 3-1로 이겼지만 자신이 득점을 하지 못하는 등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한 게 이유였다.

또 볼보이가 유니폼을 요청하자 땅바닥에 내던지는 볼썽사나운 모습도 보였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주장 완장을 던져 비난을 받았던 바 있다. 최근 여러 차례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셈이다.

관련해 마우로가 호날두를 향해 입을 열었다.

마우로는 1985년부터 1989년까지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는 등 세리에A에서 11년 동안 뛰었으며, 은퇴 후 정치가와 축구 해설가로 활동하며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마우로는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호날두는 (명성과 달리) 리더가 될 자격이 없다”며 “이전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렇다”며 호날두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마우로는 “호날두는 늘 팀의 승리보다 자신의 골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호날두가 영입된 후 유벤투스의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안드레아 피를로 유벤투스 감독이 “공격수가 언제나 골을 갈망하는 건 정상적인 일”이라며 호날두를 옹호하고 나섰으나, 호날두의 행동과 처신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심지어 왕따설까지 나왔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6일 “팀 내에서 호날두와 친하게 지내는 선수는 카를로 핀소글리오 1명 뿐”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호날두는 자신의 헤어 스타일이 망가지는 게 실점보다 더 중요하다”고 비난했던 또 다른 매체 ‘뚜또 스포르트’도 “호날두가 팀보다 자신을 더 사랑하기에, 팀 동료들도 호날두를 사랑할 이유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