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세르비아전 뒤 손에 주장 완장을 쥐고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베오그라드=AP 뉴시스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활약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향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세리에A 출신 레전드 마시모 마우로는 포르투갈 대표팀서 주장을 역임했던 호날두를 향해 “리더가 될 자격이 없는 선수”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세리에A 30라운드 제노아전에서 동료 보이치에흐 슈쳉스니 골키퍼와 다퉜고, 이를 말리는 다른 동료들과도 언쟁을 높였다.
팀이 3-1로 이겼지만 자신이 득점을 하지 못하는 등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한 게 이유였다.
관련해 마우로가 호날두를 향해 입을 열었다.
마우로는 1985년부터 1989년까지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는 등 세리에A에서 11년 동안 뛰었으며, 은퇴 후 정치가와 축구 해설가로 활동하며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마우로는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호날두는 (명성과 달리) 리더가 될 자격이 없다”며 “이전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렇다”며 호날두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마우로는 “호날두는 늘 팀의 승리보다 자신의 골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호날두가 영입된 후 유벤투스의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안드레아 피를로 유벤투스 감독이 “공격수가 언제나 골을 갈망하는 건 정상적인 일”이라며 호날두를 옹호하고 나섰으나, 호날두의 행동과 처신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심지어 왕따설까지 나왔다.
최근 “호날두는 자신의 헤어 스타일이 망가지는 게 실점보다 더 중요하다”고 비난했던 또 다른 매체 ‘뚜또 스포르트’도 “호날두가 팀보다 자신을 더 사랑하기에, 팀 동료들도 호날두를 사랑할 이유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