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KPGA 주니어리그 스내그골프대회 우승팀 (사진=바이스앤 제공)
한국 스내그골프협회는 오는 17~18일 양일간 경기도 용인시 드림파크(한화생명연수원)에서 스내그골프 주니어지도자 과정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스내그골프(Starting New At Golf)는 미니 골프와 실제 골프의 장점을 조합해 어른은 물론 어린이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협회에 따르면 이번 지도자과정에는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한 KPGA 소속 프로 30명이 참가해 스내그골프 코칭론, 주니어골프 코칭론 등 유소년 골프 교육 커리큘럼 과정을 이수할 예정이다. 지도자과정을 거친 KPGA 프로는 각각 팀을 결성해 주니어리그 스내그골프대회에 참가하는 등 유소년 스내그골퍼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4번째 개최 예정인 KPGA 주니어리그 스내그골프대회는 (사)한국스내그골프협회(SGAK)와 (사)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공동주최한다. 주관사는 한국스내그골프협회·㈜바이스앤이며 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포카리스웨트가 후원한다.

2020 KPGA 주니어리그 스내그골프대회 경기장면 (사진=바이스앤 제공)
스내그골프대회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쉽고 재밌는 커리큘럼으로 골프스포츠 저변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까지 개인 종목으로만 여겼던 골프를 단체 스포츠로 옮기는 역할을 하도록 기획됐다. 이에 대회는 참가 클럽 당 출전 선수 5명 중 3명의 베스트스코어를 합산해 적은 타수를 기록한 팀이 우승컵을 거머쥐는 팀 경합 구조로 이뤄진다.
개인 기록이 아닌 단체 기록으로 우승팀을 결정하기 때문에 공동체 의식과 배려심, 협동 및 소통능력이 요구된다. 출전 선수들은 골프를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단합력을 기반으로 협력하는 사회성을 단련할 기회를 갖는다.
골프는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에 학생들이 생활체육으로 접할 수 있는 교두보가 필요한데 스내그골프는 주니어 선수가 쉽게 골프를 접하고 배울 기회를 제공하기에 국내 골프 활성화에 기여한다고 협회 측은 전했다.
그간 진행한 대회에는 매회 120여 명, 총 400여 명의 유소년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치며 단합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했다. 올해 총 3차례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대회마다 전국 총 100개 팀에서 200여 명의 유소년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달 한국스내그골프협회장은 “한국프로골프협회와 업무협력을 굳건히 이행해 대한민국 주니어골프 저변에 주도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