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한 경기에서 많은 걸 잃었다. 상위권 진입을 위해 꼭 필요했던 승부처에서 승점 3점을 얻지 못했고,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마저 발목 부상으로 교체됐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14승8무10패(승점 50)로 7위를 유지했다.
경기 전까지 14승7무10패(승점 49)를 기록 중이던 토트넘은 상위권 진입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승부처에서 치고 나가지 못했다.
토트넘은 3-4-1-2의 새로운 포메이션을 통해 수비 안정화에 힘쓰고자 했지만, 2골이나 허용하며 이 변화마저 효과를 얻지 못했다. 결국 6경기만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4위 진입 가능성은 점점 더 낮아졌다.
뿐 아니다. 후반 막판 간판 공격수 케인이 부상을 당했다. 케인은 착지 과정서 발목이 뒤틀리는 부상을 당했다. 케인은 남은 1~2분도 소화하지 못한 채 델레 알리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도 에버턴에 밀리는 힘겨운 경기를 했으나, 케인이 고군분투한 덕에 2골을 넣고 승점 1점이라도 얻을 수 있었다. 따라서 케인의 결장이 장기화될 경우 큰 타격이 예상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