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등판 일정이 이틀 뒤로 미뤄졌다.
류현진은 당초 19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2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으로 등판 일정이 변경됐다.
비로 경기가 연기되면서 류현진의 등판 일정에 변화가 생겼다.
토론토는 18일 캔자스시티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디애슬레틱의 토론토 담당 케이틀린 맥그레스 기자는 토론토 구단이 이날 경기가 순연된 후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18일 캔자스시티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스티븐 매츠, 2차전에 토미 밀론을 선발로 내세운다.
류현진이 등판하기로 했던 19일 캔자스시티전에는 로비 레이가 선발로 나선다.
류현진은 보스턴과 2연전 중 첫 경기인 21일 경기에 선발로 출격한다. 이날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8시 10분에 시작된다.
류현진이 보스턴전에 선발 등판하는 것은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9년 7월 15일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2013년에도 보스턴을 상대한 적이 있는 류현진은 보스턴전 통산 두 차례 등판에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이틀 더 휴식을 취하고 선발 마운드에 서는 류현진은 까다로운 상대를 만난다. 보스턴은 현재 9승 4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 중이다.
보스턴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타자는 J.D.마르티네스다. 마르티네스는 11경기에서 타율 0.378 5홈런 16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즌 OPS가 1.307에 달한다.
마르티네스는 류현진을 상대로도 나쁘지는 않았다. 2루타 한 방을 포함해 10타수 3안타를 쳤다.
보스턴이 까다롭기는 하지만 시즌 초반 류현진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세 차례 등판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89로 활약했다. 무려 19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2개밖에 없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WHIP(이닝당출루허용률)이 0.89에 불과하다. 피안타율 역시 0.211로 낮다.
지난 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빈약한 타선 지원 탓에 7이닝 2실점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던 류현진은 14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6⅔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해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6일을 쉬고 등판했을 때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류현진은 6일을 쉬고 선발 등판한 34경기에서 14승 7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