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첫 정상회담에서 상호 호감을 표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스가 총리를 애칭인 요시(yohsi)라고 부르기도 했다.
16일 백악관 발언록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및 확대회의를 마친 뒤 로즈가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대면 정상회담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전 “스가 총리는 내 대통령 임기 중 방문한 첫번째 외국 지도자”라며 “가까운 동맹이자 좋은 파트너를 환영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수상과 대화를 고대하고 있었다. 우리 팀은 공통 의제를 다루고 있다”며 “우리는 일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내가 일했던 상원에서 했던 것처럼 나는 총리에게 발언권을 넘긴다. ‘요시(yoshi)’, 이제 당신 차례다”고도 했다. 이는 상원 의원 시절 인연을 강조하며 스가 총리에 대한 호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스가 총리는 “임기 중 맞이한 첫 외국 지도자로 선택해줘 감사하다. 깊은 사의를 표한다”며 “미국 방문 기간 양국의 새롭고 긴밀한 유대를 재확인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종료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고 스가 총리는 “폭넓고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