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4월18일 광화문 시위중 두부 총상을 입고 부상 당한 후 1990년 1월 별세한 고 한영목씨의 남동생과 여동생등 가족들이 18일 오전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1960년 4월19일 경무대앞 시위중 총상 입고 부상 후유증으로 고생하다가 1995년6월 별세한 고 정충식 씨의 아들 정재훈씨 가족이 18일 오전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4월19일은 4·19혁명 기념일입니다. 4·19혁명은 1960년 학생과 시민이 중심세력이 되어 일으킨 반독재 민주주의 운동입니다.
4월19일을 하루 앞둔 18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았습니다. 61년 전 그때처럼 하늘은 맑고 청명했습니다. 4월학생혁명기념탑앞에서는 국립4·19민주묘지 직원들이 기념식 준비로 분주합니다. 기념탑 뒤편 영령들이 모셔져 있는 묘역에는 몇 몇 유가족 분들만이 참배를 하고 있습니다. 참배 후 유가족분들은 유영봉안소에서 4·19혁명 희생자 유족회(회장 정중섭) 주최로 제61주년 희생자 영령 추모제를 올렸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에 4·19 전날인 18일에는 항상 이 곳은 4·18기념마라톤에 참가 한 후 참배하러온 고려대학생들로 북적거려 추모 열기가 가득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아쉽게도 코로나로 모든 행사가 취소되어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4·19 혁명 당시 대학교수단 가두시위에 참가했던 고 박희성 당시 고려대교수의 묘역을 찾은 후배,제자들이 고인을 기리는 등산 모임을 하기 전인 18일 오전 고인의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1960년 4·19당시 부상입고 1988년 별세한 고 이익관씨의 미망인과 손자가 18일 오전 묘역을 둘러 보고 있다.
4·19 학생혁명 당시 서울대생으로 시위를 주도하다 서울 미아리고개 부근에서 체포되어 당시 고문 후유증으로 고생하다가 2011년 11월 별세한 고 박해준씨의 미망인 이화자씨와 손녀가 18일 오전 고인의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1960년 민중의 비폭력 저항으로 한국 민주주의 싹을 틔운 시민혁명인 ‘제61주년 4·19혁명 기념식’은 19일 오전 10시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개최됩니다.
4·19혁명희생자 유족회(회장 정중섭) 주최로 18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 유영봉안소에서 제61주년 4·19혁명 희생자 영령추모제가 유족들과 4·19관련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기념식 준비에 바쁜 국립 4·19민주묘지 이창섭 소장은 “올해로 61주년을 맞는 4·19혁명 기념식이 코로나19로 참석 인원이 제한된 가운데 진행되지만 한국의 민주주의가 대구 2·28민주운동, 대전 3·8민주의거, 마산 3·15의거를 거쳐 4·19혁명으로 완성되었다는 점을 인식해 민주묘지에 묻힌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되살리기 위해 기념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 말합니다.
제61주년 4·19혁명 기념일을 하루 앞둔 18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 기념탑앞 광장. 19일 오전 10시에 거행될 기념식 준비로 분주하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제61주년 4·19혁명 기념일을 하루 앞둔 18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 기념탑앞 광장. 19일 오전 10시에 거행될 기념식 준비로 분주하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기념식은 헌화·분향,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사, 청년의 다짐, 기념공연, ‘4·19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40분간 진행됩니다.
헌화·분향은 4·19혁명 관련 단체장과 고려대, 서울대, 동국대, 대광고 등 참여학교 후배 학생들이 참여해 희생자를 추모합니다.
사진,글=동아일보 편집국 사진부 김동주 기자 z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