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효과’ 없이 5일 연속 600명대 인도發 입국자 9명서 변이 확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양성률이 3%를 넘어섰다.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유입까지 늘어나는 등 조만간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양성률은 3.67%로 나타났다. 검사를 받은 100명 가운데 3.67명꼴로 확진자가 나왔다는 뜻이다. 하루 전인 17일 양성률(1.48%)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양성률이 3%대로 올라선 건 ‘3차 유행’이 정점이던 지난해 12월 26일 이후 113일 만이다. 18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672명으로 5일 연속 600명을 넘었다. 검사자가 줄면서 확진자도 함께 감소하는 이른바 ‘주말 효과’가 사라진 것이다.
방역당국은 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도발 입국자 94명 중 9명에게서 인도 변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인도 변이의 특성을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변이와 미국 캘리포니아 변이의 유전적 특성을 동시에 보이는 ‘이중 변이’로 추정하고 있다. 전파력이 강할 뿐 아니라 백신 효과도 제한적일 수 있다. 인도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등의 여파로 17일 신규 확진자가 26만 명 넘게 나오는 등 재유행이 가장 심각하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