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고노 “스가, 화이자 CEO와 합의” 구체 도입시기-물량은 공개안해
동아일보DB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담당 각료가 접종 대상인 16세 이상 전 국민에게 9월까지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사실상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백신 접종 업무를 관장하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담당상은 이날 민영방송인 후지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알베르트 부를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 전화 협의를 통해 백신을 추가 공급받기로 실질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9월 말까지 접종 대상자 모두에게 접종을 끝낼 수 있는 속도로 백신을 공급받을 것”이라며 “부족한 부분은 화이자 측에 추가 공급을 부탁해 총리와 부를라 CEO가 실질적으로 합의했다”고 했다. 이어 “9월 말까지 모든 접종 대상자를 커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백신이 도입되는 구체적인 시기와 추가로 확보한 화이자 백신 물량이 얼마나 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사히신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9월 말까지 공급되는 백신은 일본이 계약을 맺고 있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 모더나 백신도 포함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6000만 명분, 모더나 2000만 명분의 백신을 각각 공급받기로 했고, 현재 두 백신에 대해 승인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