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그룹 ‘45RPM’의 멤버 고(故) 이현배(1973~2021)를 추모한 그룹 ‘DJ DOC’ 멤버 김창열의 글에 이하늘이 “네가 죽인 거야”라는 욕설 댓글을 남겨 궁금증이 일고 있다. 이하늘은 김창열의 팀 동료이자 이현배의 친형이다.
김창열은 이현배의 부고가 전해진 지난 17일 오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R.I.P(Rest in Peace). 친구야 하늘에서 더 행복하길 바라’라고 적었다.
그러자 이하늘은 해당 게시글에 “이 사진에서도 지가 중심이네. 네가 죽인 거야 XXX야” 등 다수의 욕설이 포함된 댓글을 남겼다. 곧 댓글이 지워졌고, 김창열은 댓글창을 닫았다.
하지만 이하늘은 19일 새벽 자신의 소셜 미디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다른 내용의 이야기를 꺼냈다. 자신의 동생이 연고가 없는 제주에 내려오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숨지게 됐다고 전했다.
이하늘에 따르면, DJ DOC 멤버들인 이하늘, 김창열, 정재용은 돈을 나눠 제주의 땅을 산 뒤 펜션 사업을 하기로 했다. 이후 돈이 부족한 정재용 대신 이현배가 함께 하기로 했다. 이현배의 주도로 펜션의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했는데, 김창열이 수익성을 이유로 인테리어 비용을 줄 수 없다고 해 크게 싸웠다고 했다.
또 이하늘은 이현배가 DJ DOC의 곡 작업을 열심히 도와준 반면, 김창열은 제대로 참여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김창열 측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