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2일 피해자로부터 고소장 접수 수익금 늘자 일주일새 3000만원 입금 경찰 "암호화폐 사기 고소 느는 추세"
유명한 투자 전문가 경력을 내세워 투자금을 받은 후 행적을 감춘 암호화폐 마진거래 업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2일 3000만원 상당의 사기를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장을 낸 A씨는 유명 투자 전문가가 홍보 문구를 내걸고 투자자를 모집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발견,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투자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소액의 투자금을 보내자 수익금은 조금씩 불어났고, 이에 B씨는 더 큰 투자금을 유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일주일도 안돼 3000여만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가 원금을 포함한 수익금 출금을 요구하자 B씨는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암호화폐 업체는 이 업체와 전혀 상관 없는 주식 투자 전문가 등의 이름을 사용해 투자자를 현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2일 고소장을 접수받은 뒤 수사에 착수했다”며 “암호화폐 투자 관련 사기 고소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