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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침대 맞아? 산뜻한 옷 입고 젊은층에 어필

입력 | 2021-04-20 03:00:00

[스마트 컨슈머]흙표흙침대




흙침대 외길 인생 ‘흙표흙침대’가 그간의 오래된 이미지를 벗고 한층 더 신선해지고 있다.

최근 흙표흙침대가 젊어졌다. 전통적이고 나이 든 세대가 선호하는 제품으로 인식됐던 흙침대가 신혼부부와 젊은 세대를 겨냥해 모던하고 도시적인 그레이 컬러를 입혀 20, 30대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흙보료다. 흙판 위를 덮고 있던 마감재의 색상을 기존의 노란색 단품에서 꽃잎으로 물들인 레인보 시리즈로 새 단장해 세련된 이미지의 흙보료로 선보였다. 레인보 마감재는 모두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는데 친환경 기업으로 유명한 네덜란드 FORBO사의 천연 바닥재 제품, 마모륨을 사용했다. 디자인은 젊어졌지만 품질과 기능은 전통의 뜨끈한 아랫목 그대로다.

흙표흙침대는 해조류를 고아 만든 풀과 당귀, 약쑥과 같은 한약재를 빚어 넣은 황토로 열판을 덮어 전자파를 차단했다. 장판에는 마 성분, 송진가루, 꽃잎과 꽃가루로 만든 송진장판 등 천연자재를 사용했다. 이뿐 아니라 원적외선 방출량을 높이면서도 전자파는 효과적으로 막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열판과 흙판을 일체형으로 개발해 전력소비를 줄이고 소비자의 전기료 부담을 최소화했다.

최근에는 신제품으로 푹신한 흙침대 ‘소프라믹’을 내놨다. 푹신하고 부드러운 감촉은 살리면서 흙표흙침대 만의 기술력으로 완성한 원적외선 효과는 그대로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기술형 흙침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편리하게 침대를 켜거나 끌 수 있고 예약 기능도 추가돼 편리하게 온도 조절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