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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일 성명에 대만 명기하고 비난 받자 “中과 관계 중요”

입력 | 2021-04-19 15:59:00

"대만 둘러싼 문제, 평화적 해결 기대"




일본 정부는 미일 정상회담 공동 성명에 ‘대만’을 명기해 중국의 비판을 받자 중국과의 관계도 중요하다고 했다.

19일 NHK, 지지통신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미일 공동성명에 반발해 대항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서는 “중국과의 안정된 관계는 양국 뿐만 아니라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일 정상 공동성명에 대만을 명기한 데 대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는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깊은 결속을 가지고 있는 한편 군사 밸런스가 확실히 변화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을 둘러싼 문제가 당사국 간 직접 대화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되는 일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동향을 포함해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토 관방장관은 “중국과의 사이에는 여러 가지 현안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로서는 계속 높은 수준의 기회를 활용해 중국과 솔직한 대화를 통한 직접 우려를 전달하며 현안을 하나하나 해결, 중국 측의 구체적인 행동을 강하게 요구한다는 기본방침과 자세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6일 미일 정상회담 후 발표된 미일 공동성명에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중요성을 강조하며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명기됐다.

대만해협에 대한 견해가 미일 공동문서에 포함된 것은 1969년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과 사토 에이사쿠(佐藤?作) 일본 전 총리의 회담 이후 처음이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대만과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는 중국 영토이고 홍콩, 신장자치구와 연관된 사안은 순수 중국 내정이며 중국은 남중국해 도서와 관련 해역에 대한 주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미일은 공동성명에서 중국 내정을 난폭하게 간섭했고, 국제관계 기본 원칙을 심각히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중국은 모든 필요한 조치를 통해 주권, 안전 및 발전이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면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