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미국 ABC 등에 따르면 ‘제트맨’으로 불리는 프랑스인 뱅스 르페(36)가 지난해 11월 두바이 사막에서 훈련하던 중 추락해 숨졌다.
조사를 벌여온 아랍에미리트(UAE) 민간항공청은 르페가 추락할 때 비상용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았다는 보고서를 지난 15일 발표했다.
다만 낙하산이 펴지지 않은 이유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고 UAE 민간항공청은 밝혔다
윙수트에 기계적 결함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비행 전 마약이나 술에 손을 댄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다.
르페는 미니 제트 엔진 4개를 단 카본소재 윙수트를 입고 고고도 비행에 최초로 성공한 인물이다. 이 윙수트는 6100m 상공까지 날아오를 수 있으며, 최고 400㎞/h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2015년에는 A380 여객기와 나란히 두바이 상공을 비행 했고, 2014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828m)에서 뛰어내리는 기록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