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 사리 전 유벤투스 감독도 후보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조세 무리뉴(58) 감독을 경질한 가운데 후임자로는 황의찬의 소속팀인 라이프치히(독일)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17개월 만에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무리뉴 후임으로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라이프치히를 이끄는 나겔스만 감독이 1순위로 꼽힌다.
1987년생으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동갑인 그는 2015년 만 28세의 나이로 호펜하임에 부임해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2017년 올해의 독일 감독상을 수상한 뒤 2019~2020시즌부터 라이프치히를 이끌고 있다.
부임 첫 시즌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올려놓았고, 이번 시즌에도 분데스리가 2위를 달리며 선두 바이에른 뮌헨의 유일한 대항마로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
그러나 독일 현지에선 나겔스만의 토트넘행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토트넘보단 뮌헨과 결별이 유력한 한지 플릭 감독의 후임으로 뮌헨 지휘봉을 잡을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레스터시티의 브랜던 로저스 감독도 상황은 비슷하다. 레스터는 현재 리그 3위에 올라 있고, 52년 만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당장 레스터를 떠날 확률은 낮다.
과거 첼시를 이끌다 지난해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경질된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도 무리뉴의 후임 후보 중 한 명이다.
지난 16일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토트넘 보드진이 다음 주초 영국 런던에서 사리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의 경질 시점과 겹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