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89일 만에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한 선수가 있다. 애틀랜타의 내야수 숀 캐즈머 주니어(37)다. 2008년 데뷔해 단 19경기 출전 뒤 마이너리그로 돌아간 그는 무려 12년 7개월여 만에 다시 MLB를 밟았다.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2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섰다.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은 “내가 겪었던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라고 평했다. 오늘도 우리 주변엔 꿈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