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미국에서 거주하는 모든 성인은 연령 제한 조건 없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된다. 이미 성인의 절반 이상이 최소 1차 백신 접종을 받았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하와이와 매사추세츠, 뉴저지, 오레곤, 로드아일랜드, 버몬트 등 6개 주도 이날부터 나이 제한 없이 백신 접종 자격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워싱턴DC와 자치령 푸에르토리코까지 포함해 50개 모든 주에서 나이 제약 조건 없이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
미국은 지난해 12월부터 의료종사자와 65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을 우선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이후 화이자, 모더나 백신 배포 속도가 빨라지며 각 주별로 접종 연령층을 확대해왔다.
화이자는 이달 12세부터 15세 사이의 어린이 대상으로도 긴급사용승인 허가를 당국에 신청한 상태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모든 연령대의 어린이가 22년 1분기에는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NYT는 지금 속도대로라면 6월 중순까지 미국 인구의 70%가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100일 안에 백신 접종 2억 회분을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100일은 이달 29일로, NYT는 “이 속도로는 취임 당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