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주도 흘라잉, 24일 회담 동의 민주진영 “군사정권 인정 안돼” 규탄 미얀마 최대 명절에도 유혈 진압 최소 26명 숨져… 누적 사망 738명
미얀마 군 방송인 MWD가 18일 최대 도시 양곤의 한 집회 현장에서 군경에 체포된 반정부 시위대의 모습을 방송했다. 이들은 구타를 당한 듯 피를 흘리고 있으며 얼굴 또한 심하게 부어 있다. 사진 출처 트위터
18일 아세안 의장국인 브루나이의 하사날 볼키아 국왕은 아세안 10개국 정상이 자카르타에서 만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미얀마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특별회담을 열자고 제안한 후 지지부진했던 논의가 한 달 만에 구체화했다.
반면 미얀마 민주진영과 소수민족이 연합한 국민통합정부(NUG)의 조 모 우 외교차관은 “아세안이 미얀마 사태에 관해 나서고 싶다면 NUG와 교섭해야 한다. 군사정권을 인정하면 안 된다”고 규탄했다. ‘닥터 사사’로 불리는 NUG 대변인은 “흘라잉은 최고사령관이 아니라 최고 살인자(Murderer-in-chief)”라고 가세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