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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하니 사건’ 2년만 입 연 김채연 “최영수와 잘 지내”

입력 | 2021-04-20 08:48:00

사진=김채연 인스타그램


EBS 인기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서 MC 하니로 활동했던 김채연(17)이 2019년 불거진 개그맨 최영수(37)의 폭행 논란에 대해 뒤늦게 심경을 밝혔다.

19일 김채연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늦게 이 글을 전해드려서 죄송하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2019년을 시작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하며 정말 좋은 분들을 만날 뵐 수 있었고 좋은 출연진분들과 방송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영광이었다”며 “그동안 부족한 제게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셨던 스태프분들, 출연자분들의 가르침 덕분에 정말 많이 배우며 성장할 수 있었고 잘 마무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김채연은 “많은 분들 중에서도 제게 정말 잘 대해주셨던 출연진 최영수 님과도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다”며 “꼭 알아주셨으면 하는 점은 저는 19년 말에 일어난 일로 상처를 받은 적은 절대 없었다”고 밝혔다.

폭행 논란이 불거졌던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방송화면


앞서 2019년 ‘보니하니’에 김채연과 함께 출연했던 최영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김채연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동작을 취했다는 논란이 불거져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최영수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김채연은 “누구보다 더 책임감을 가지고 시청자분들께 모범을 보여드려야 하는 자리에서 불쾌하다고 느끼실만한 부적절한 장난스러운 행동을 보인 점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당시 제 전 소속사 측의 공식 입장 이후로 많은 시간이 지나고 개인 SNS에서 직접적으로 말씀을 드리는 건 처음이라 후회가 된다”며 “더 이상의 오해는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18년간 방영됐던 EBS의 대표 장수 프로그램 ‘보니하니’는 지난달 종영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