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방치하면 합병증도 환경요법-약물론 근본 치료 어려워 프로바이오틱스, 균형 회복 효과적 배변활동 등 장 건강 유지에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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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에겐 고통의 계절이다. 기후변화와 함께 꽃가루와 미세먼지, 황사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늘어나면서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탓이다. 실내에 머물러도 괴로운 것은 마찬가지다.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의 털, 건조한 공기 등 알레르겐(알레르기 원인 물질)의 공격이 끊이지 않는다. 지속적인 콧물이나 코막힘, 재채기를 동반하는 알레르기 비염은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삶의 질 낮추는 만성질환… 합병증 이어지기도
알레르기 비염은 성인과 소아를 가리지 않고 괴롭히는 흔한 만성질환에 속한다. 질병관리청 만성질환건강통계(2018년 기준)에 따르면 의사로부터 알레르기 비염을 진단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유병률)가 16.7%에 달한다. 특히 일교차가 크고 공기가 건조하며 꽃가루가 날리는 봄철에 환자가 급격히 늘어난다.
흔히 비염 환자의 30∼50%는 천식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가설은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면서 코에서 걸러지지 않은 이물질이 폐로 들어가 기관지를 자극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만성적인 코막힘 때문에 뇌에 산소가 원활히 공급되지 않아 뇌 기능이 저하되고 치매까지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코막힘 증상은 수면 중 호흡을 방해해 수면의 질을 낮춰, 낮의 피로감·무력감, 학습능력·집중력 저하 등으로 이어진다.
환경요법·약물, 근본적 원인 해결 어려워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인 치료법은 환경요법과 약물치료다. 환경요법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다.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하거나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날엔 외출을 삼가고 실내를 청결하게 유지해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 등을 제거한다. 반려동물도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를 할 땐 국소 스테로이드제와 같은 항염증제나 항히스타민제를 쓴다.
최근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에는 면역과민반응을 조절하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일종의 면역과민반응이다. 우리 몸은 면역세포 및 면역시스템의 균형이 깨지면 과민반응이 나타나는데 해롭지 않은 외부 항원에 대해서도 불필요한 면역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인체에 해를 끼치는 것이다.
면역시스템 바로잡는 핵심요소 ‘마이크로바이옴’
대표적인 것이 ‘NVP1703’이다. NVP1703은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 IM76’과 ‘비피도박테리움 롱검 IM55’이라는 두 가지 균주의 복합물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코 건강으로 기능성이 인정된 특허 유산균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코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은 것이다. 일명 ‘코 면역 유산균’이다.
프로바이오틱스 ‘NVP1703’은 비염 개선뿐 아니라 배변활동 원활, 유산균 증식 등 장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발효음식에서 유래해 부작용이 없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기능식품이므로 약처럼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부작용 없이 근본적인 비염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