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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선전매체 “윤석열, 돈벌이 도구로 전락…가련한 신세”

입력 | 2021-04-20 10:54:00

14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윤석열의 진심’, ‘구수한 윤석열’ 등 윤 전 검찰총장 관련 서적이 진열돼 있다. ‘윤석열의 진심’은 충암고 동창인 이경욱 전 기자가 지난 9월 그와 만나 3시간 가량 나눈 대화를 담았다. ‘구수한 윤석열’은 김연우 방송작가가 윤 총장의 서울대 법학과 79학번 동기들을 만나 그의 학창 생활에 대한 일화를 담았다. 2021.4.14/뉴스1 © News1


북한의 선전매체 ‘메아리’는 2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남한에서 ‘돈벌이 도구’로 전락해 가련한 신세에 놓였다고 비난했다.

메아리는 이날 ‘남조선에서 윤석열 팔이가 갈수록 성행’ 제하 기사에서 윤 전 총장이 자신과 관련한 서적 출판이 잇따르고 있는 데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는 남측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이 같이 전했다.

메아리는 “심지어 지인들과 인맥관계가 전혀 없는 사람들까지 저마끔 윤석열을 미화분식하는 책들을 경쟁적으로 집필하여 출판하고있다”며 “그것을 읽어본 독자들속에서는 ‘내용이 황당하다’, ‘어색하다’는 비평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두고 남조선 각계에서는 ‘윤석열이가 돈벌이 도구로 전락되였다’, ‘윤석열의 정치적 능력은 잘 모르겠으나 그의 상업적 가치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확고하게 인정됐다’ ‘윤석열 팔이는 수지가 맞는 장사항목으로 됐다’라고 조소하고 있다”라고 조롱하는 듯한 언급도 내놨다.

다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윤 전 총장 관련 보도를 내놨다.

매체는 남한의 언론보도를 인용해 대선 잠재적 후보로 꼽히는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낮아지고 있다며 “보수 세력 안에서 그에 대한 기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 평가가 있다”라고 보도했다.

선전매체들이 이 같은 남한 정치권 소식을 전하는 것은 특이한 일은 아니다. 매체들은 대체로 남한 정치권에 대해 부정적 언급을 하거나 조롱, 비난을 가하는데 이는 대외적으로 남한 사회에 부정적인 측면이 많다는 선전선동 활동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