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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홈술족, 비싼 와인도 척척… 봄 와인장터 매출 3년새 최고

입력 | 2021-04-21 03:00:00

롯데마트




와인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뜨겁다.

롯데마트가 최근 3년 동안 진행한 와인장터 중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올해 첫 와인장터를 마무리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진행한 ‘봄 와인장터’ 기간(4월 30일∼5월 13일) 대비 와인 매출이 40% 가까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프리미엄 와인을 찾는 홈술족이 늘며 봄 와인장터에서 고객들이 구입하는 와인 금액대도 달라졌다. 2020년 봄 장터 기간에 가장 많이 판매된 와인은 1만∼3만 원대 와인이었지만 올해 봄 장터에서는 5만 원 이상 와인의 매출 구성비가 60% 가까이 상승했다. 또 5만 원 이상 와인 매출이 전년 대비 140.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봄 프리미엄 와인장터에서 첫선을 보인 유명 프리미엄 와인 샤토 페트뤼스 수석 와인 메이커인 장 끌로드 베루에가 양조한 보르도 와인인 ‘제이드 플뢰르 드 리스’, 그동안 마트 채널에서 구입이 어려웠던 ‘텍스트북 나파 까베네쇼비뇽’과 ‘브레드 앤 버터 샤도네이’ 등이 호평을 받으며 인기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장터 기간 한정 수량 판매한 ‘샤토 마고17’ 등 5대 샤토를 비롯한 프리미엄 와인들은 와인장터를 시작한 첫날 전량이 예약됐다.

해당 와인들은 최근 대형마트에서 초저가 와인뿐 아니라 중고가 등 다양한 가격대의 와인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났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와인 장터 기간에 첫선을 보인 와인이다.

‘이 밖에 화이트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 매출이 지난해 봄 와인 장터 대비 83.1%, 127.4% 신장하며 높은 수요를 보였다. 화이트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은 레드 와인보다 보디감이 가볍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하거나 나들이하기 좋은 시기인 봄 와인 장터 기간에 수요가 더욱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와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롯데마트는 봄 나들이 가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프랑스 랑그독 와인을 새롭게 선보인다. ‘위 리저브 당글레 루즈, 블랑(750mL)’을 1만1900원에, ‘더 롱 독 루즈, 블랑(750mL)’을 1만5900원에 판매한다.

한편 롯데마트는 와인 전문 클럽 ‘Vin Vin Vin(뱅뱅뱅) 클럽’을 오픈해 고객 맞춤별 혜택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마트GO(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뱅뱅뱅 클럽’ 전용 와인과 와인용품, 와인과 함께 먹기 좋은 치즈 등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롯데마트 장세욱 주류MD(상품기획자)는 “와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며 봄 와인장터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며 “고객들이 와인을 구입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이 롯데마트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품종의 와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