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목동점 문화홀을 정원으로 꾸며 나무 15그루, 식물 30여 종 심고 온실처럼 전면 유리창으로 교체
현대백화점 목동점 ‘글라스 하우스’
현대백화점이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리테일 테라피(쇼핑을 통한 힐링)’ 개념을 적용한 자연친화형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문을 연 ‘더현대 서울’의 실내 정원 ‘사운즈 포레스트’에 이어 목동점 7층을 조경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고객들에게 삶의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목동점 7층에 2628m²(약 800평) 규모의 조경 공간 ‘글라스 하우스’를 선보였다.
디자인은 더현대 서울 1층을 디자인한 영국 글로벌 설계 회사인 ‘씨엠케이(CMK)’가 맡았다. 실내 정원은 15그루의 나무와 30여 종의 자생식물로 꾸몄다. 특히 나무와 식물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기존 문화홀의 벽을 없애고 전면 유리창으로 바꿔 햇빛이 실내에 들어올 수 있게 했으며 최적의 생육 조건을 위해 바닥을 기존보다 30cm 높여 적당한 토심을 만들었다. 또 글라스 하우스 천장은 LED 등으로 꾸며 온실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글라스 하우스의 실내 정원 내부에는 향후 문화센터 강의실이나 전시 공간 등으로 활용될 커뮤니티 공간인 ‘글라스룸(200m²·약 60평)’이 조성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전국의 각 점포별로 ‘리테일 테라피’를 적용한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